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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 발목 잡힌 경제…경상수지 전망 축소


경제 전망 0.2% ↓·경상수지 20억달러 줄여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춘 데 이어 경상수지 전망치도 축소했다. 소비는 회복세이지만, 반도체와 중국 수출 부진으로 더딘 성장을 보여서다.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25일 한국은행은 5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보다 0.2%포인트(p) 낮춘 1.4%로 제시했다. 내년 전망도 2.3%로 0.1%p 내렸다.

경제전망 흐름. [사진=한국은행]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부문 수출이 부진한 데다, 중국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하면서 중국 수출 증가도 기대보다 작았다. 올해 1분기에도 전기 대비 0.3% 성장에 그쳤으며, 2분기 회복 모멘텀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뿐 아니라 설비와 건축도 부진하다. 1분기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진에 전기 대비 4.0% 감소했다. 올해 연간으로도 3.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설투자도 연간으로 0.4% 줄어들 것으로 본다.

이에 경상수지가 쪼그라들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 2월 전망보다 20억 달러 낮은 240억 달러로 예상했다.

하반기 이후에는 반도체 경기와 중국 수출이 증가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재화 수출과 민간 소비의 완만한 회복도 기대한다. 1분기 재화 수출은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4.7% 성장했다. 민간 소비도 연간으로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은 "중국은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 및 대외여건 악화로 내수·제조업 개선세가 약화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선진국에선 금융 불안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심해질 수 있다"며 불확실성을 설명했다.

연중 소비자물가는 3%대로 낮아지며 둔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3.7%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으며, 연중으로는 3.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근원물가의 경우 지난달 4.0%로 내림세가 느리다. 한은은 근원물가 전망을 지난 2월 3.0%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경로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시기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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