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B증권은 25일 현대로템이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이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7천500원에서 상향 조정한 4만2천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 수익추정의 핵심은 K2전차 수출의 수익성 추정"이라며 "공시된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작년 3분기까지 방산부문 수출은 73억원으로 미미했으나, 4분기에 10대의 K2전차가 납품돼 수출이 1천864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방산매출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평균 7.1%였다. 이를 4분기 국내 방산매출에 적용하면 추정 영업이익은 183억원"이라며 "4분기 방산부문 전체의 영업이익이 694억원이었으므로 1천864억원의 수출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추정 영업이익률은 27.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5대의 K2전차를 폴란드에 조기납품한데 이어 5월에 7대를 추가로 납품해 총 12대의 K2전차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8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수익성으로 전사기준 영업이익도 작년 1천475억원에서 올해에는 4천587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에 알려진 폴란드 2차계약 외에 다양한 수출 프로젝트들이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다"며 "K2전차의 루마니아와 리투아니아 수출, K808 차륜형 장갑차의 폴란드 수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계약으로 연결된다면 주가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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