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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예‧경보 발령되면…서울시, 반지하 주민대피 시스템은?


24일 첫 모의훈련 실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에 일정 기준 이상의 강우가 관측되자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은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자치구, 소방, 경찰에 ‘침수 예보’를 발령했다.

연락을 받은 자치구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재해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웃 주민, 지역 통·반장, 돌봄공무원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에게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이들은 재해약자 집으로 즉시 출동해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예보 발령을 받은 경찰 또한 침수취약도로인 강남역사거리 일대에 즉시 출동해 차량 침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서울시가 24일 풍수해 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반지하 주택의 대피 시스템 등을 점검한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24일 풍수해 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반지하 주택의 대피 시스템 등을 점검한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침수 예·경보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실제 침수 예·경보가 발령됐을 때 대응하는 첫 풍수해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침수 예·경보제’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 도로수위계에서 일정 기준 이상 강우와 수심이 측정되면 자치구, 경찰, 소방 등에 침수 정보를 선제적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지하3층 안전통합상황실, 강남역사거리, 청계천, 안양천 등에서 ‘풍수해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자치구, 경찰, 소방, 서울시설공단 등 총 14개 기관에서 110명의 인력이 참여한다.

‘풍수해 재난대응 종합훈련’은 여름철 강우 양상이 기후재난 수준으로 변해감에 따라 복잡해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해온 하천통제와 인명구조 훈련에서 이상폭우에 의한 대규모 침수를 가정 전반적인 풍수해 예방체계를 점검하는 실전 종합 모의훈련이다.

‘풍수해 재난대응 종합훈련’은 ▲침수 예경보 발령에 따른 동행파트너의 반지하 재해약자 대피 ▲침수취약도로(강남역사거리) 사전 통제 ▲하천침수 위험으로 인한 안양천 통제와 둔치주차장 차량 견인 ▲강우로 인한 청계천 출입통제와 고립시민 구조로 구성된다.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로 연결해 위기 상황 대응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연습한다. 훈련상황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O0RbQyaziR4)로 생중계한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잦은 집중호우와 이상 폭우 등 여름철 강우 양상이 기후재난 수준으로 변해가고 있어 재난의 위험도 복잡‧다양해지고 대응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난해처럼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풍수해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선 반복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폭우에 따른 대규모 침수를 가정한 실전형 종합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대처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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