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한국 진출이 또 연기됐다. 올해 1분기에서 2분기로 미뤄진 데 이어 4분기로 변경 공지된 것이다. 업계에선 스타링크가 이르면 10월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링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서비스 개시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스타링크는 지난 3월 국내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인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했다. 스타링크코리아는 한국 서비스를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은 확정 받았지만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출시 일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코리아는 회선설비를 보유하지 않은 기간통신사업자다. 미국 스페이스X와 국경 간 공급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용할 주파수와 혼간섭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내 5G 지상망의 경우 음영지역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커버리지(영역)가 촘촘하다. 위성통신은 5G 지상망 대비 속도가 더딘 데다 비용도 비싼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스타링크는 항공기·선박 등 B2B(기업 간 기업)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링크 외에 한화시스템도 위성통신 사업을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 원웹과 협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이 군용 통신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군 통신사업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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