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에게 매출 목표 달성 때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실무협의체를 열고 이런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성과급은 올해 매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내년 초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 목표치는 앞으로 양측이 다시 정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장기근속 포상제도도 대우조선에 도입된다. 10년 근속자에게 본봉 50% 포상금과 순금 10돈, 휴가 3일을 주고 20년 근속자에게는 여행상품권 320만원과 순금 20돈, 휴가 5일이 제공된다. 30년 근속자에게는 여행상품권 440만원과 순금 30돈, 휴가 7일이 제공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한화에 '인수 위로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상황을 고려할 때 위로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화 관계자는 "실무협의체에서 잠정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이달 안으로 노조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노사가 한화오션의 미래를 위해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를 구성하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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