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는 24일 오후 6시24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이뤄진다. 현재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립동에서 1,2,3단 결합을 완료했다. 550km 고도 우주여행을 앞두고, 길게 누워 긴장된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누리호는 ▲위성체 점검과 발사관에 큐브위성 장착(5월4일) ▲차세대소형위성 2호 비행 어댑터 장착과 주평판에 부착 완료(5월8일) ▲큐브위성 발사관 주평판 부착과 위성 8기 기계적 접속 완료(5월9일) ▲페어링 설치 완료(5월11일) ▲누리호 3단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동(5월14일) ▲누리호 3단과 1·2단 결합(5월16일) ▲누리호 3단 단분리장치 장착(5월17일)등의 과정을 거쳤다.
발사 3일을 앞둔 21일에는 누리호 최종 점검과 총조립을 완료한다. 이어 발사 이틀 전인 22일에는 누리호 발사대 이동차량 상차, 이동준비를 끝마친다. 마침내 발사 하루를 앞둔 23일에는 누리호 발사대 이동과 기립, 발사준비를 마무리한다. 이어 발사당일인 24일 오후 6시24분 별 이상이 없다면 누리호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대에서 우주로 날아간다.
이번 3차 발사의 고도 목표는 550km이다. 누리호에 실려 있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기와 7기의 큐브위성이 차례로 정상 궤도에 도착하면 우주로 나선다.
누리호 3차 발사는 고도화 사업의 첫 시작점이다. 연속 발사를 통해 신뢰도와 기술력을 높이고 상업 우주수송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자 전 세계의 눈이 나로우주센터로 쏠리고 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지난 3일 사전설명회에서 “지난 1, 2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 3차 발사는 말 그대로 실제 ‘손님(실용 위성)’을 모시고 우주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안전하게 ‘손님’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게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3차 발사에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도 참여한다. 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물론 이번 3차 발사에서 한화는 참관 정도에 머문다. 4차 발사부터 한화가 본격적으로 누리호 발사와 운용에 뛰어든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오는 23일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바닥 그래픽을 통해 실물 크기 누리호(47.2m, 3.5m) 발사 모습과 3단 축소 절개모형(5분의1) 등 발사체 내ˑ외부를 볼 수 있다.
핵심 탑재체인 도요샛 위성 편대 비행 연출과 차세대 소형 위성 2호(3분의1) 모형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번 발사의 의미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요샛 위성의 주요임무인 ‘우주 기상’ 관측 이유와 도요샛 측정 장비 설명과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도요샛 위성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OX 퀴즈, 우주 과학자와 승무원이 돼 누리호 발사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포토존(AR, 실물)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우주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는 우주과학기술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며 “국민에게는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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