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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조선업계, 상반기 '후판 협상' 타결…신경전 끝 '소폭 인상'


철광석 톤당 100달러 선 돌파…후판가, 선박 제작 비용 20%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소폭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에서 후판 제품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에서 후판 제품이 생산되는 모습. [사진=포스코]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HD현대중공업과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완료했다. 철강사 현대제철·동국제강과 조선사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의 후판 가격 협상도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후판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가격 대비 소폭 인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3~4월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결정되지만 철강사와 조선사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온 만큼 협상은 1개월 가량 지연됐다.

당초 포스코 등 철강사는 철광석 가격과 전기료가 인상되며 후판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조선사들은 선박 제작 비용 20%를 차지하는 후판 값이 오르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맞서왔다.

한편 후판 가격은 2021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개 반기 연속 오르면서 톤당 60만원대에서 110만원대까지 뛰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철강·조선업계는 철광석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해 후판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하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철광석 가격이 다시 톤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철강·조선업계의 협상 줄다리기가 이어져 왔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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