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진이 설립한 ㈜휴데이터스가 택배차량 활용 도로정보 데이터베이스(DB)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한진은 17일 지난해 1월 설립한 ㈜휴데이터스가 도로정보 DB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A.I.matics)와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반 미래형 정밀 지도 업데이트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에이아이매틱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휴데이터스 이정재 대표이사, 에이아이매틱스 이훈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휴데이터스는 한진이 신사업의 일환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기업이다. 한진이 보유한 택배차량 등 전국의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도로정보데이터 수집·제작 기술을 토대로 도로, 시설물 등의 공간정보의 최신성을 확보하고, 공간정보 데이터 유통 플랫폼인 '롯지 플랫폼(LOGI-Platform)'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휴데이터스가 수행하고 있는 도로정보 DB 사업에 에이아이매틱스가 보유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해 도로정보 DB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양사는 도로정보 DB 사업에 활용되고 있는 한진택배 차량에 에이아이매틱스가 시범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반 데이터 수집 장치를 장착하여 차선, 교통표지판, 노면표시, 시설물 등의 각종 도로정보를 ㈜휴데이터스의 서버에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더욱 정밀한 도로정보 DB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됨은 물론, 기존 사람이 수집 장치와 함께 해당 구간을 이동하며 정밀 지도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에서 택배차량의 운행능력을 활용해 업데이트 주기를 일 단위로 단축시키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에이아이매틱스의 수집 장치 단말이 차선이탈경보, 전방 차량 추돌 방지, 보행자 추돌 방지, 우측방 사각지대 사고예방 등 다양한 안전 운행 기능을 제공하여 택배기사들의 안전한 운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휴데이터스 관계자는 "도로정보 DB의 확장성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위해 전 직원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몰두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아이매틱스를 비롯해 제조사, 지도 솔루션 업체, 공공기관 등 협업 대상을 넓혀 본격적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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