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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독보적 '빅1' 시대 개막


1분기 영업이익 5406억원…2분기도 실적 모멘텀 지속

넥슨의 1분기 실적 현황. [사진=넥슨]
넥슨의 1분기 실적 현황.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이 게임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빅1'의 입지를 구축했다.

넥슨은 2023년 1분기 매출 1조1천920억원(엔화 1천241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60.6원), 영업이익 5천406억원(엔화 563억엔)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 46% 증가한 수치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분기별 역대 최고 매출을 연달아 기록 중인 '피파온라인4'와 반등에 성공한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활약으로 단일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피파모바일' 또한 지난해 말 월드컵 효과로 상승한 분위기를 이어오며 호성적을 유지했고 '블루 아카이브'의 글로벌 성과 또한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넥슨의 분기 매출은 방학과 명절 연휴가 있는 1분기와 3분기에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 중에서도 1분기는 연간 실적의 첫 단추이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간이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올 1분기 넥슨 실적은 PC 라이브 타이틀의 성과가 이끌었다. 매년 1분기 넥슨 PC 매출은 지난해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그렸으나 2023년에 들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해 8천940억원(엔화 931억 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분기별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인 피파온라인4가 1분기 PC 매출을 견인했다. 피파온라인4는 유저 친화적 운영과 밸런스 개선을 위한 노력 등에 힘입어 2022년부터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며, 지난해말 월드컵 효과로 개선된 지표를 유지하며 다시 한번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1분기 PC 매출 상승의 주역 중 하나다. 지난해 4분기부터 게임 내 밸런스를 최적화하고 중국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춘절 패키지 판매가 전망치 이상의 호조를 띄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모바일 매출 또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해 최대 매출 기록 경신에 힘을 보탰다. 피파모바일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고 블루 아카이브가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 출시 등에 힘입어 모바일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6천238억원(엔화 649억엔)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2021년 주춤했던 중국 매출은 2022년에 반등하기 시작해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4천138억원(엔화 431억엔)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일본 지역은 블루 아카이브 출시 2주년 기념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47억원(엔화 36억엔)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상회했고,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는 메이플스토리와 블루 아카이브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한 495억원(엔화 52억엔)을 기록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블루 아카이브가 호실적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701억원(엔화 73억엔) 매출을 기록하는 등 2023년 1분기 넥슨은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넥슨의 주요 출시 라인업. [사진=넥슨]
넥슨의 주요 출시 라인업. [사진=넥슨]

올해 1분기 넥슨이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 2분기에는 신작 게임들이 가세하며 연초의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월 30일 론칭한 '프라시아 전기'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며 2분기 매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베일드 엑스퍼트'는 오는 5월 중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실시한다. 전 세계 이용자들은 스팀을 통해 플레이 가능하며, 국내는 넥슨닷컴을 통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와 넥슨게임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PC & 콘솔 멀티 플랫폼의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의 감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오로지 칼과 창 등 냉병기만으로 끝없는 대규모 PvP를 즐길 수 있는 '워헤이븐' 등 다양한 신작들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 1분기 넥슨은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우수한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강력한 프랜차이즈에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이 더해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2분기 예상 매출이 884~967억엔(약 8천752~9천571억원) 범위 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기준 환율로 5%에서 15% 증가한 범위 내에 해당한다. 예상 영업이익은 221~287억엔(약 2천187~2천841억원) 범위 내, 예상 당기순이익은 181~231억엔(약 1천788~2천292억원) 범위 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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