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하반기엔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3천6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줄은 7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그러나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다. 백화점 동일점포매출증가율(SSSG)은 전년 대비 1% 성장했으며 일시 휴점 중인 대전점을 감안 시 실질적으로는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 줄은 952억원으로 소폭 감익했는데, 이 역시 대전점의 고정비 영향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백화점의 기존점성장률의 반등을 전망한다"며 "1분기 대비 2분기 백화점의 기저는 높아졌지만, 더현대서울 등 점포를 필두로 외국인 매출 비중의 확대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따라 백화점 매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8월 재개장이 예상되는 대전점의 기여가 하반기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이 백화점의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며 "면세점의 수익성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 개편, 대전점 화재 등에 따라 백화점·면세점 업종 내 선호도가 낮았던 것은 사실이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일단락되고 하반기에는 지금껏 백화점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대전점도 돌아온다"며 "전화위복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 봤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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