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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맙다 펍지야" 크래프톤,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PC-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쌍끌이 견인…외부 투자도 확대

크래프톤의 2023년도 1분기 실적 현황. [사진=크래프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에 힘입어 크래프톤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9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387억원, 영업이익 2천830억원, 당기순이익 2촌6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4%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PC·콘솔 부문은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 확대와 신규 유료화 콘텐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C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3월 출시 6주년을 맞이한 배틀그라운드는 향후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의 업데이트로 성장폭을 높일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의 신규 트래픽 유입 확대로 성장세를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인 '크래프트 그라운드 모드'가 1분기 도입됐으며 2분기에도 성장형 스킨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료화 효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 방향성 아래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략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크래프톤과 독립 스튜디오간 소통 체계를 갖추고 정밀한 검토, 리뷰, 테스트 등을 전개하는 제작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2023년 초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현재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크래프톤 내부에 게임 프로젝트 별 가상 조직(Virtual Organization)을 구축해 각 스튜디오의 제작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보다 면밀한 제작 관리 체계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1분기에도 4개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에 투자를 진행해 6개 이상의 세컨 파티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상장 이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스튜디오의 수는 총 12개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주요 대응 전략. [사진=크래프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게임 제작 기간 단축과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한 딥러닝 기술을 연구 중이다. 최근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의 논문이 최고 권위 학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게임 속에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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