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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58%↓…"원가부담 지속"


매출액 4조 4081억원, 영업이익 1504억원…해외 사업 확대는 '성과'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CJ제일제당이 내수 소비 부진과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8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 4천81억원, 영업이익은 1천50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8% 감소했다.

CJ제일제당 2023년 1분기 실적. [사진=CJ제일제당]

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 1분기 연결 매출액은 7조 712억원, 영업이익은 2천528억원이다.

식품 사업부문은 2조 7천596억원의 매출과 1천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다만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액이 15%, 영업이익이 50% 이상 크게 늘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확대됐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고, 비용 구조∙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특히 미국에서 소비자향(B2C) 채널 만두 매출이 46% 늘면서 시장점유율 48%로 1위 지위를 공고히 했고, 피자 매출도 28% 늘었다. 유럽은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 사업부문은 매출 8천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와 89.4% 떨어졌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으로,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주요 거래처인 식품·조미료 업계의 일시적 수요 정체로 1천745억원의 매출과 5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FNT 사업부문은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늘리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했다. 양 부문 합산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천566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글로벌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바이오∙FNT 사업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솔루션 라인업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제품 및 핵심역량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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