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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가게 나물, 정육점 고기도 배민에서 주문하고 배달받는다


배민스토어에 입점한 개인 사업자 서비스 시작…서울 송파·강남구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통해 반찬가게나 정육점에서 파는 상품들도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배민이 퀵커머스(빠른 배송) 사업을 확대하면서다.

배달의민족 퀵커머스(빠른 배송) '배민스토어'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우아한형제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의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스토어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새로 입점했다. 이는 배민에서 개인 사업자도 배민스토어에 입점할 수 있도록 하고 최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2021년 12월 말 선보인 배민스토어는 편의용품, 화장품, 꽃 등 다양한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 받을 수 있게 한 서비스다. 현재는 프랜차이즈(가맹) 20곳 이상이 입점해 있다. 최근에도 스마트기기와 가전제품을 파는 샤오미를 비롯해 밀키트를 판매하는 식사준비, 주방·욕실용품을 판매하는 모던하우스 등이 배민스토어에 입점했다.

이런 기업들 외에도 가게를 운영하는 개인 사업자 역시 배민스토어에서 자사 상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게 하면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가게들의 상품을 주문·배달받는 건 우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입점 규모나 추이 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부 지역부터 순차 선보였으며 지역 확장 일정이 확정될 시 사업자 등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민은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과 주문을 원하는 소비자를 이어주는 배달앱에서 한 단계 나아간 커머스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배민스토어 확장도 그 일환이다.

배민을 비롯한 주요 배달앱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대유행 수혜를 입고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배달앱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급변하며 성장 동력 발굴 등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배민의 월간활성화이용자(MAU)는 1천95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1천929만명)과 비슷한 수준이고 전년 동기 2천19만명 대비로는 약 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기조, 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배달을 줄이겠다'고 외치는 이용자들의 이탈로 배달앱의 고민이 깊어진 지 오래"라며 "배달 호황기를 벗어난 충격 여파가 이어지면서 커머스 사업 확대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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