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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한시름 덜까…美, 中 장비 반입 1년 연장 검토


1년 추가 연장 시 내년 10월까지 반입 가능…리스크 일부 해소 기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하반기까지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중국 공장으로 미국산 장비를 수출·반입할 수 있는 기간을 1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FT에 "미국 정부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적어도 1년 더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 [사진=삼성전자 ]

앞서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반입을 금지한 바 있다. 18나노(㎚·1㎚는 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14나노 이하 로직 반도체 장비가 대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개별 허가를 통해 유예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유예 기간이 1년에 불과해 오는 10월 만료 예정이었다.

업계에선 이번 연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리스크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 가동에 필요한 물품 일부를 미국에서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낸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 소식통은 FT에 "1년간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경쟁업체들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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