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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3대 전략' 방향…"2030년까지 과감한 투자 지속"


영농·저장·가공·물류 밸류체인 구축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사업에 식량사업의 날개를 추가하고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비상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발표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식량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 ▲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 ▲Ag-Tech 신사업 육성 등 3대 전략방향 아래 2030년까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작지 86만ha 확보, 생산량 710만 톤, 가공물량 234만 톤 체제를 구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작지 86만ha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로 호주, 북미, 남미 등 주요 생산국가의 영농기업과 합작을 통해 원곡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호주의 핸콕(Hancock)사와 파트너십을 구축, 25만ha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흑해지역의 우량 영농기업 인수 등을 통해 추가로 50만ha의 영농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 생산량 710만 톤 체제 구축은 식량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반구 흑해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 톤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북반구와 수확시기가 반대인 남미와 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 톤과 연 50만 톤, 그밖의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서 연 60만 톤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세계 1위 곡물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선도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 톤 규모의 현지 조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원곡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연 234만 톤 물량을 취급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인 대상과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미국에서도 대두 착유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식량 가공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간다. 아울러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Ag -Tech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식량사업의 고도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 포트폴리오에는 곡물과 함께 팜유, 면방도 포함돼 있다. 팜사업은 전년도 영업이익 약 1천억원을 달성한 인도네시아 팜 농장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 이상을 준수하면서 칼리만탄섬에 정제공장과 더불어 팜농장을 확장해 밸류체인을 연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성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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