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메타넷 솔루션 중 가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급여처리솔루션 '메타페이'를 기반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적극 확장하겠다."
정일 메타넷사스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나 국내 SaaS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메타넷그룹의 지주사인 메타넷글로벌은 물론, 메타넷사스·메타넷디엘·메타넷핀테크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그룹의 SaaS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메타넷사스는 최근 메타넷글로벌의 디지털 인적자원관리(디지털 HR) 사업부문에서 분할해 독립 출범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인 메타페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B2B(기업간거래) SaaS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일 대표는 "메타페이는 현재 180여 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월 평균 22만명, 연간 5조 4천억원 규모의 급여를 처리 중인데, 실적이나 비즈니스 환경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솔루션"이라면서 "이밖에 메타넷 그룹은 대학정보화솔루션, 문서중앙화솔루션, 리스크관리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솔루션의 통합 운영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솔루션 확충을 위해 솔루션 기업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또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지사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 확장한다.
정 대표는 "기존 솔루션을 보완해주거나 메타넷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새로운 B2B 솔루션에 대한 인수를 고려 중"이라면서 "이를 위해 투자 유치 및 펀딩을 추진 중이며 현재 여러 벤처캐피탈과 접촉해 투자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급여·인사 솔루션을 보유한 동남아 소재 기업과 구체적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메타넷그룹은 메타넷사스 독립 출범을 기점으로 솔루션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Saa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메타넷사스와 메타넷디엘을 합친 솔루션 사업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2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향후 5년 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정 대표는 "올해는 메타넷의 SaaS 사업이 정착하는 원년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재무 목표를 달성하는 등 그룹 내 가장 고속 성장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 솔루션 매출 비중에서 SaaS가 10% 정도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5년간 40~50%로 높아질 것"이라고 자부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들은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기보다 완성도 있는 SaaS 솔루션을 합리적인 비용에 구매·구독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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