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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빈방미] 양이원영 '尹 넷플릭스 투자' 실언…與 "가짜뉴스 사과"


양이 의원 '정반대 해석' 물의…국힘도 尹 '일본 무릎' 옹호하다 되레 곤욕

지난 5일 양이원영 의원(가운데)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나미오카 다이스케 일본 경제 공사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5일 양이원영 의원(가운데)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나미오카 다이스케 일본 경제 공사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넷플릭스 투자' 성과와 관련, 착각에서 비롯된 충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한편으로 윤 대통령 외신 인터뷰에서의 '일본 무릎' 발언을 옹호하려다 되레 곤욕을 치렀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와 만났다. 서랜도스 CEO는 이 자리에서 향후 4년간 25억불 규모의 K-콘텐츠 관련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 3천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한국이 넷플릭스 측에 투자한 것으로 오해한 것. 양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금 해외에 투자할 때인가"라며 "생각없이 퍼주기 할까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양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새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이미 결정된 투자 건으로 넷플릭스와 사진 찍으러 가신 거 아닌가"라며 비판적인 입장은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언론보도마저 거꾸로 읽는 지경의 가짜뉴스"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 국회의원 수준이 고작 이정도냐"고 꼬집었다. 이어 "가짜뉴스로 지지층 분노를 유발해 반사이익을 보려는 것도 한두 번이다. 국민들은 더 이상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도 않는다"며 양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의 환영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의 환영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예찬 여당 최고위원도 "정치적 평가 이전에 너무 수준이 떨어져 국민들 보기 부끄럽다"며 양 의원을 저격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무게감을 생각할 때 글삭튀(글을 삭제하고 튀는 것)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 게시글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도 이날 윤 대통령의 '일본이 무릎을 꿇으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발언을 옹호하려다 역공을 당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대일외교와 관련 "유럽에서는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전쟁 당사국들이 협력했다.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등은 '주어가 대통령이 아닌 일본이었다'고 주장했으나 WP 기자가 녹취록을 공개해 반박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게 무슨 국제 망신인가. 방미 일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사고나 치고 거짓말로 응수하다가 이제는 그 거짓말도 들통나 버렸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이 뭐라고 변명과 억지를 늘어놓아도 윤 대통령의 친일 본색을 더 이상 숨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5박 7일 일정의 미국 국빈방문에 나선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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