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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온,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전기차 30만대분 생산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투자금 50억 달러
2025년 하반기 생산 시작, 연간 35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셀 양산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현대차그룹이 SK온과 손 잡고 2025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25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020년 충남 서산시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기아차 니로EV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SK그룹 경영진과 미래 전기차 배터리 및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020년 충남 서산시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기아차 니로EV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SK그룹 경영진과 미래 전기차 배터리 및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차]

양사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총 50억 달러(한화 약 6.5조원)를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인근에 기아 조지아 공장(189km),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04km)과 2025년 완공될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460km)이 있어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SK온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ᆞ고성능ᆞ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전동화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아이오닉 5, EV6, GV60 등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주요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배터리셀 현지조달을 안정화해 미국 전기차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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