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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초박형 자성부품으로 美 에디슨어워즈 수상


AI 활용해 독자 개발한 '고효율 페라이트(X-2)’'자성소재가 핵심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이노텍이 초박형 TV 모듈용 자성(자석의 성질) 부품으로 발명상을 수상했다.

LG이노텍은 자성 부품 넥슬림으로 미국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진행하는 발명상이다. 미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로 구성한 3천여 명의 심사위원이 약 7개월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LG이노텍 넥슬림 자성부품 [사진=LG이노텍 ]
LG이노텍 넥슬림 자성부품 [사진=LG이노텍 ]

올해 LG이노텍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자성부품 넥슬림으로 '상용 기술' 분야 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넥슬림은 TV용 파워 모듈과 차량용 파워·충전기 등에 장착돼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 자성 부품이다. 발열 등으로 인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해 전자 제품·전기차 등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LG이노텍은 고화질·초슬림 TV 디자인·설계를 위해 자성부품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리는 업계 트렌드를 예측하고 2017년부터 선제적으로 초박형 자성부품 개발에 돌입했다. 이 결과 2020년 두께 9.9㎜의 넥슬림 자성부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난해에는 넥슬림 두께를 7㎜까지 줄였다.

이같은 두께 감축의 비결은 주소재로 쓰인 '고효율 페라이트' 자성소재 덕분이다. LG이노텍은 일반 자성소재 대비 에너지 손실은 최대 40% 줄이고, 파워 밀도는 3배 높아진 페라이트 자성소재(X-2)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넥슬림에 적용했다.

LG이노텍은 넥슬림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자성부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3세대 페라이트 자성소재(X-3) 개발까지 성공했다.

넥슬림에 적용됐던 X-2보다도 에너지 손실을 최대 30% 더 줄일 수 있다. X-3가 전기차 등에 적용될 경우 차량부품 소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에디슨 어워드 수상으로 LG이노텍은 자성소재·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글로벌 고객사들에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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