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BBQ가 최근 일부 메뉴에 냉장육을 선택해 추가요금을 내는 옵션을 넣으면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BBQ 관계자는 "최근 일부 메뉴에 신선육(냉장육)을 선택하고 추가요금을 내는 옵션을 넣으면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냉동과 냉장 선택이 생긴 메뉴는 부분육을 사용하는 '핫윙'으로, 기본 냉동육은 2만원이고 냉장육 변경 시 3천원의 추가금이 붙는다.
BBQ의 이 같은 메뉴 개편은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당초 BBQ는 냉동육 핫윙을 팔아 오다 냉동육 특유의 이취 등으로 냉장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자 2008년부터 '냉장육 핫윙' 주문 시 추가요금을 받아왔다. 이는 전화 주문이나 방문 포장 소비자 사이에서 알음알음 '주문 팁'처럼 전해져 왔다.
가격인상을 위해 냉장육에 추가금을 새롭게 붙인 것이 아니라, 15년 전부터 추가금을 받던 것을 이제야 메뉴판에 공식 옵션으로 올려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린 것일 뿐이다. 고객 편의를 위한 조치다.
실제 냉동 핫윙은 봉투 뜯어서 바로 튀기면 되지만, 냉장육으로 핫윙을 만들 경우 윙·봉으로 나누는 등 추가적인 손질(자르기), 채반(물빼기 과정), 비가식부위인 팁을 하나하나 제거 해야한다.
또 맛을 베이게 하기 위해 마리네이션(밑간작업)까지 해줘야 판매 준비 완료상태되며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준비된 냉장닭을 반죽을 묻히고 튀김가루 묻힌 다음 튀겨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 냉장 선택 옵션이 퍼지면서 주문비율이 높아졌고, 가맹점 사장님들도 피크 시간대에 전화주문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자 공식 메뉴화를 요구해 왔다.
평소 냉장육을 전화로 주문해 왔다는 한 소비자는 "기존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이 아닌, 새로운 옵션을 도입한 것이 비판을 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고 번거롭게 전화 주문을 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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