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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나이스 샷!' 이후 허리 삐끗…골프할 때 조심해야


무조건 수술은 NO, 충분한 스트레칭 중요해

골프할 때 허리와 무릎 등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골프할 때 허리와 무릎 등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골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 시즌은 골프 성수기에 해당한다.

올해 PGA 투어의 경우 스포츠스타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기권을 선언하는 등 갖가지 이슈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기권을 선언하게 된 배경으로는 건강 상의 이유가 꼽힌다.

골프는 정적인 운동인 탓에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스윙을 편측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이 누적돼 근골격계 질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골프는 한쪽 방향으로만 몸을 회전하는 편측운동으로 허리 부상이 잦다. 몸의 한쪽 근육만 비대칭적으로 발달해 신체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골반과 허리에 부담을 준다.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비틀려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심할 경우 디스크가 돌출 혹은 파열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진다. 허리디스크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운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허리 통증이 심해지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한다면 서둘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장은 “허리는 프로 골퍼들도 흔히 다치는 부위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라운딩 이후 허리 주변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을 강행하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명 골프선수들 중에도 허리디스크를 겪은 이들이 많으며 타이거 우즈 또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는 수술치료를 택하는 이들이 많다. 통증을 없애고자 급하게 수술을 결정한다. 수술 후 통증이 재발하거나 기능장애가 개선되지 않는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의 경우 4번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음에도 증상이 재발해 5번째 수술을 받기도 했다.

골프하기 전에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 등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주면 좋다. [사진=자생한방병원]
골프하기 전에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 등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주면 좋다. [사진=자생한방병원]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중요하다.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무릎과 발등을 대고 척추를 바르게 세운 뒤 오른쪽 무릎을 90도 각도로 세운다. 이어 양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린 후 무게 중심을 천천히 앞으로 이동시킨다. 15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 다음 반대쪽도 똑같이 3회씩 실시한다.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뻐근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박원상 병원장은 “이 외에도 골프공을 줍거나 티를 꽂을 때 허리뿐 아니라 무릎도 같이 구부리는 등 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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