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예상보다 특수강 시장에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추정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원에서 3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1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342.4% 성장한 47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세아베스틸 출하량은 자동차, 조선 등의 전방산업 회복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할 것"이라며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에는 출하량이 4.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 4분기 포스코 포항 침수로 인한 선재 부문 반사이익의 역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증가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해석될 내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특수강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이다.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시장 상황이 급랭했던 지난해 하반기의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판매 증가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월평균 40만톤 수준이었던 재고는 20만~30만톤까지 감소한 상태다. 시장 수급 개선 효과는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분기 영업이익 체력이 500억원대로 상향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오른 4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65.0% 성장한 2천111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차등배당 지급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원전·항공방산·수소 등 특수 금속 소재 관련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사업에서의 실적이 의미있는 규모까지 커지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업에서의 실적이 양호하고, 절대 밸류에이션 수준도 낮아 투자 매력도는 높다"며 "레벨업된 주가 기준으로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4.7%다. 시가총액 1조원 탈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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