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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울대병원과 'AI리빙랩' 개소…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


행동관찰·시선추적·언어발달 등 검사…AI가 아동과 부모 상호 작용 관찰·분석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와 장애 정도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전용공간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AI리빙랩)'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와 장애 정도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전용공간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AI리빙랩)'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SKT]
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와 장애 정도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전용공간 '영유아 발달진단 AI 리빙랩(AI리빙랩)'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SKT]

서울대학교병원 인근 서울시 종로구에 마련된 'AI 리빙랩'은 행동진단 AI를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영유아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검사 공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폐스펙트럼 조기 진단과 치료를 담당할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은 만 18개월부터 조기 진단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진료 가능한 병원들의 예약이 밀려 있어 통상 만 5세가 되어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의료기관의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만의 특징적 행동을 학습한 AI 개발을 추진해왔다. 양측은 이번 AI리빙랩 개소로 의료진이 조기에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리빙랩'은 일반 가정의 거실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고성능 카메라 등 전문 행동관찰 검사 장비가 구축된 3개의 검사실과 각 검사실의 장비를 통합적으로 통제하는 관찰실로 구성됐다.

아동의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부모는 자녀와 함께 리빙랩을 방문해 임상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부모 설문, 행동관찰, 시선추적, 언어발달 등 검사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딥러닝 기반 비전AI 기술은 검사를 받는 아동과 부모의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관찰·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자폐 특성 발현 여부, 발현 강도 및 빈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관련 진단보조 모델을 개발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리빙랩에서 측정된 데이터와 AI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의학적 장애 여부를 판정하고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운영해 장애로 판정될 경우 조속히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를 향후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데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은 AI 조기 학습과 모델 정교화를 위해 'AI 리빙랩'에서 내년 말까지 총 1천200명(자폐·고위험·일반 각 400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개발된 AI를 API로 제공해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전문가 임상진단시스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담당은 "SK텔레콤의 AI 기술이 사회적으로 선용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AI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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