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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법 지원금에 기업들 높은 관심····의향서 200개 넘어


삼성·SK하이닉스는 '신중'···상무부 "경제·안보 증진 여부로 평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지급하는 반도체법 지원금에 대한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원금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 가운데 지난 14일까지 모두 200개가 넘는 업체에서 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2월 반도체 보조금 신청 절차를 공개하고, 관심 있는 기업은 신청서 제출 최소 21일 전에 의향서를 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의향서에는 기업이 반도체법 지원금으로 건설하고자 하는 시설 규모, 위치와 생산능력, 생산제품, 투자 시기와 금액, 예상 고객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반도체 화상회의 [사진=AP/뉴시스]

상무부는 제출된 200개 이상의 의향서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업이 35개 주에 분포됐고, 반도체 생태계 전체를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의향서의 절반 이상은 최첨단 및 이전 세대 기술의 반도체와 패키징 등 상업용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 나머지는 반도체 소재와 장비 생산, 연구개발시설 관련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향서 제출 기업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업계에선 미국 정부가 영업 기밀에 준하는 정보를 요구하고 있어서 두 기업이 지원금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서 신청에 나선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1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미국에서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상무부는 "기업들의 신청을 통해 이들이 미국에 계속 투자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며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증진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신청 내용을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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