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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임박…국내 우주항공 모멘텀은?


저궤도 위성에서 시작된 성장…발사체와 달 착륙·화성 착륙까지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달과 화성 여행을 위해 개발 중인 스타십의 지구 궤도 비행이 임박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스타십의 발사가 이르면 17일(현지시각)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지난해 8월 5일 오전 8시 8분 48초(한국시간)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spaceX]

17일 금융투자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4일 스타십의 첫 시험 비행을 위한 발사를 승인했으며 FAA가 17일 오전 7∼11시(한국시각 오후 9시∼18일 새벽1시)를 스타십의 잠정 발사 시간으로, 18∼21일을 예비 발사 기간으로 설정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의 사례가 증명하고 있는 만큼 우주개발은 민간주도로 재편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는 저궤도, 소형 위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동할 수 있는 우주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성장도 기대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2020년 3천710억달러(약 420조원)에서 40년 1.1조 달러(약 1천300조원)로 연평균 3.1% 성장을 할 것”이라며 “스페이스X가 지난 2016년 로켓 회수 후 재사용에 성공하며 발사체 시장의 가격 파괴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이트X 로켓 재사용으로 발사 비용은 1kg당 기존 1.3만 달러에서 2천700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소형화, 고기능·다기능화, 저전력화에 따른 수명 연장 등으로 위성 제작비용은 5억 달러에서 50만달러로 하락했다”며 “장기적으로는 발사비용 1/40, 위성 제작비는 1/1천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타링크와 원웹 등으로 촉발된 저궤도 위성통싵 서비스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세계 위성 발사 중 상업용은 2017∼2019년 연평균 263기이었으나 2020년과 2021년 각각 1천132기, 1천608기로 급격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민간에서 제작한 위성의 비중은 58%에서 90%까지 확대됐으며 2021년 민간에서 제작한 위성의 82%는 산업용 통신 위성이다.

스타링크는 궁극적으로 1단계 4천425기(고도 540∼570km), 2단계 7천518기(고도 330∼340km), 3단계 3만기(고도 340∼614 km)로 총 4만2천기의 위성을 운용할 계획이다.

경쟁자인 원웹(Oneweb) 역시 2023년 1월까지 총 542기(고도 1천200km)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으며 최종적으로 약 7천기의 군집위성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우주산업은 아직 민간의 역량 강화가 필요(우주기기 제작 국내 민간 기업 비중 2021년 기준 59.6%)하며, 정부 차원에서의 투자를 통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정부는 발사체와 위성 개발 분야를 민간으로 이전하고 우주산업과 우주탐사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2년말 확정된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의 골자도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며 “정부는 연간 우주개발 투자규모를 2022년 0.7조원에서 2027년 1.5조원으로, 2930년대에는 2.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 지원 우주산업 개발 사업 주요 분야는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LIG넥스원, AP위성, 대한항공 등) ▲한국형발사체 고도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 위성 개발(AP위성, 제노코 등) ▲초소형위성군집시스템개발(쎄트렉아이) ▲차세대중형위성개발 2단계(한국항공우주, 쎄트렉아이, AP위성, 제노코 등) 등이다.

업계에선 민간 영역의 경우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만큼 해당 기업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체·액체 소형발사체·차세대발사체·발사체 확장형 사업이 각각 2028년, 2032년, 2038년 민간 주도로 시작되는 만큼 스페이스X 모멘텀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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