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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잇단 '소통 행보'…팀장들에게 조언한 내용은


'CEO 펀 토크' 통해 구성원들과 소통…팀장 대상 '리더십' 주제로 진행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팀장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리더십'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CEO 펀 토크(F·U·N Talk)'를 열었다. 'CEO 펀 토크'는 조 사장이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6번째다.

이번 행사는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됐다. 팀장급 조직책임자 중 약 80%가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했고, 리더십에 관심 있는 구성원을 포함해 총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조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선 팀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 펀 토크'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CEO 펀 토크'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조 사장은 "지난 36년간 스탭과 현장을 두루 거쳐 CEO에 올랐고, 그간의 생각한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겠다"며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정을 내리며,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더가 발휘한 리더십을 전략적 사고, 실행력, 소통과 조직문화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실행을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며, 집요하게 팔로 업(Follow up)하고 각 과정마다 책임을 분명히 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통과 조직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통은 문제를 드러내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소통의 본질은 투명성과 진정성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내 문제를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 가능한 보물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외부의 의견까지 반영한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봤다.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통찰력은 많은 호기심과 꾸준한 배움에서 나오며,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외부시각까지 고려한 균형을 갖춰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아무리 어려워도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가 되자"며 "현재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정해질 것임을 잊지 말자"고 밝혔다.

조 사장은 리더십과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설명한 뒤, 임원과 사원 사이에서 팀장의 역할과 고민에 대해 진솔한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팀장에서 승진해 임원이 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조 사장은 "예전부터 늘 하던 말이 있다"며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상사가 3명이나 진급했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진심으로 따르는 후배가 5명이 있다면 리더십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번 아웃 극복에 대한 질문에는 "번 아웃을 겪어본 적이 있다" "업무로든, 함께 일하는 사람과든, 극복하고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보다 앞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고 풀어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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