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공기청정기 등 클린가전 판매량 상승 영향으로 올해 가전(H&A)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를 비롯한 LG전자의 2분기 클린가전 판매량이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며 "3월 판매량 호조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이후 위생 문제에 관심이 늘어나며 공기청정기 중심의 클린가전 수요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가전 부문은 클린가전 중심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매출 증가와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했다.
올해 가전 매출을 31조원으로 예상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5년 만에 60.6% 증가한 수치다.
그는 "가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조4천억원으로 추정돼 직전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한편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가전 실적 호조 영향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1조1천억원으로 예상돼 지난 2009년 2분기(1조4천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2배로 과거 10년 평균 PBR 1.0배를 하회하고 있어 과거와 달라진 실적의 질을 고려하면 10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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