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항공기 리스료 체납 등 경영난을 겪는 플라이강원이 항공기 수리 문제로 내달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일각에선 플라이강원이 국제선 운항만 잠정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상 국내선 운항 여부도 불투명하다.
![플라이강원이 내달부터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사진=플라이강원]](https://image.inews24.com/v1/35d679a248260b.jpg)
13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내달 초부터 중순까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보유 항공기 총 2대 중 한 대의 기체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비 기간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을 동시에 운항 중단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함께 중단할 지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인 만큼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비가 필요한 해당 기종은 에어버스 A330-200으로 랜딩 기어 부분의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선 해당 기종의 랜딩기어를 완전 분해해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플라이강원은 랜딩 기어 수리 및 정비 기간에 따라 운항 재개 시점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비사와의 수리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정비 일정 등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운항 일정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인 만큼 추후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이강원은 최근 리스료 체납 등으로 인해 189석의 737-800 항공기를 반납한 바 있다. 항공기 리스사로부터 리스료 체납에 따른 운항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플라이강원은 리스사와의 리스료 문제를 조율해왔지만 체납액이 보증금 한도를 넘어서며 리스사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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