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는 100%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3·4호기 안전등급 제어기기(PL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499억7천만원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말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결한 '신한울 3·4호기 핵심 주기기' 공급계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수산이앤에스는 오는 2033년까지 신한울 3·4호기의 안전등급 제어기기 제작과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안전등급 제어기기는 원자로 내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MMIS의 핵심 설비 중 하나로, 원자로 과열 시 온도 제어를 위해 제어봉을 냉각재에 삽입하고 원자로를 정지시키며, 사고 발생 시에는 밸브, 펌프, 팬 등의 동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수산이앤에스의 'POSAFE-Q PLC'는 국내 유일한 안전등급 제어기기다. 수산이앤에스는 국책 과제인 KNICS(Korea Nuclear Instrumentation & Control System)를 통해 지난 2012년 안전등급 제어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POSAFE-Q PLC는 이미 신한울 1·2호기, 새울 3·4호기에도 공급돼 가동 중이다. 회사는 특히 POSAFE-Q PLC가 국내 유일한 안전등급 제어기기인만큼, 향후 체코와 폴란드 등 정부의 해외 원전 수주 달성 시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수산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계약은 수산이앤에스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수산이앤에스와 수산인더스트리, 양사간 사업 시너지를 일으켜 동반 성장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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