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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리드오프 고민 황성빈 미세골절 부상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외야수)이 당분간 그라운드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부상 때문이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

그는 3회말 3루타를 친 뒤 출루했고 LG가 포구 실책을 범한 틈을 타 3루에서 홈으로 쇄도했다.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LG 포수 박동원과 부딪히면서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왼쪽 검지 미세골절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왼쪽 검지 미세골절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이날 좌익수 겸 1번 타순에 자리하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4회초 수비 도중 결국 김민석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롯데는 당시 김민석을 중견수로 투입했고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안권수를 좌익수로 돌렸다.

황성빈은 12일 팀 지정병원인 부산미남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았다. 그는 왼쪽 검지에 대해 엑스레이 촬영과 CT 촬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좌측 제 2수지(검지)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황성빈은 부상 부위에 반깁스를 하게됐다. 구단은 "다친 곳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은 "부상 부위 통증 감소에 따른 상태 호전 파악 후 복귀 시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성빈은 소래고와 경남대를 나와 지난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전체 44번)으로 롯데에 지명됐다.

그는 지명 후 현역 입대를 먼저 선택했고 육군에서 군 복무한 뒤 2021년 전역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고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320타수 94안타) 1홈런 16타점 62득점 10도루라는 쏠쏠한 성적을 냈다.

빠른 발을 앞세워 롯데의 리드오프 후보로 꼽혔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전날(11일)까지 6경기에 나와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2타점 4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일단 황성빈이 빠진 자리를 다른 선수로 채웠다. 롯데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황성빈을 대신해 윤명준(투수)을 콜업했다.

테이블 세터진은 당분간 안권수와 신인 김민석으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LG전에서 안권수가 좌익수 겸 1번 타자, 김민석이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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