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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중 1명은 '워커홀릭'…78% "번아웃 겪는다"


"일 많아 어쩔 수 없어"…워커홀릭 52.5%가 '비자발적'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직장인 2명 중 1명은 본인 스스로를 일중독자(워커홀릭)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일중독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8.5%가 스스로를 '워커홀릭'이라고 답했다.

이중 '일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워커홀릭일 수밖에 없다'는 비자발적 워커홀릭이 52.5%, '일하는 것이 쉬는 것보다 편하고 좋다'는 자발적 워커홀릭도 47.5%로 집계됐다.

한 직장인이 공원에서 쉬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스스로 워커홀릭이라 답한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평균 2~3일 야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평균 야근 일수를 조사한 결과 3일이 33.3%로 가장 많았고, 2일이 20.5%로 뒤를 이었다. 워커홀릭 직장인 중 53.8%가 일주일 평균 2~3일 야근을 하는 셈이다.

야근하는 날 추가 근무 시간은 '2시간 정도'가 36.6%, '3시간 정도'가 27.0%로 나타났다.

워커홀릭 직장인 중에는 퇴근 후 집에서 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출근해 일하는 경우도 많았다. '퇴근 후 집에서 업무를 한 적 있는지' 묻자 50.8%가 '자주 있다'고 답했고, '많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3.5%에 달했다. 또 주말이나 공휴일에 출근해 일한 적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주 있다'는 43.6%, '많이 있다'는 13.5%로 집계됐다.

'일중독 실태' 설문조사 [사진=잡코리아]

워커홀릭 직장인 중에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기력이 소진돼 무기력증, 우울증 따위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워커홀릭 직장인의 77.8%가 번아웃 현상을 자주 겪는다고 답했다. 번아웃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자주 있다'는 57.6%로 과반수 이상에 달했고, '매우 많다'는 20.2%에 달했다.

업무량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는 '이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량이 많은 이유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워커홀릭 직장인 중 55.2%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워커홀릭이 아니라고 답한 직장인 중에는 68.6%가 '아니다'라고 답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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