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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부활' 이스타항공…LCC 시장 재편 이루나


재무구조 개선 여부 촉각…"대내외 변수 대응 관건"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순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재개 첫날 '완판'을 기록한 데다가 재개 이후 98%에 달하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케 했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편수 확대로 국내선 수요를 잡고 오는 9월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를 계기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순위가 재편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보잉 B737-맥스8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보잉 B737-맥스8 [이스타항공]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6일 김포~제주 노선 재개한 후 3일간 98%에 달하는 탑승률을 기록했다. 3일간 김포와 제주를 10회 오가는 운항에 만석을 기록했으며 항공권 예매율도 높은 편이다.

이후 29일부턴 운항횟수를 하루 12회로 증편했는데 지난달 말까지 집계된 항공권 예매율은 96%로 나타났다. 아울러 내달 어린이날을 비롯한 주요 연휴 기간은 이미 예매가 마감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천46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라 주춤했던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나아가 내년부턴 이익 실현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쯤 국제선 재개에 나설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을 밝혔으며 동시에 채용문을 열어 인력을 보강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김포~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운수권을 보유한 나리타, 상하이, 방콕 노선 등을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스타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2018년 역대 최대 매출인 5천664억원을 기록했지만 0.9%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때 157%까지 치솟던 자본잠식률은 같은 해 48%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경영난에 처하며 지난해 다시 157%로 올랐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인 데다가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 사실상 재기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것 같다"며 "반면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무난한 실적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 수요 확대에 따른 국제선 노선 취항과 신규 항공기 도입 등도 중요하지만 대내외적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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