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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누리호 3차 발사 임박, 지금 나로우주센터는


4월 중순 발사관리위원회 열어
5월 중순~6월 하순 사이 발사 예정
이종호 장관 "누리호 반복 발사, 기술적 신뢰도 높여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해 6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해 6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4월 중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최종 발사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5월 중순~6월 하순 사이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는 총 8개 위성이 탑재된다. 주위성을 먼저 배출한 뒤 7개 소형위성은 20초 간격을 두고 차례차례 우주 공간에 전개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누리호 발사를 수행하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았다.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팀, 산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장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누리호 조립동과 발사대를 방문했다. 기체 총 조립 현황, 발사와 안전 시스템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재 누리호는 1단, 2단의 단간 조립이 완료된 상태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팀들은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단에 대해서는 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발사대의 경우 2차 발사할 때 화염의 영향을 받았던 부품과 센서 등을 모두 교체했다. 안전한 발사를 위한 종합 훈련도 4월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 장관은 지난 2월 화재가 발생한 터보펌프 시험실 현장을 방문해 화재 원인과 앞으로 조치 계획도 함께 보고받았다. 당시 화재는 2030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발사체 상단엔진에 사용되는 10톤급 터보펌프를 새롭게 개발,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터보펌프는 발사체 내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를 탱크에서 엔진부로 고압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구조가 복잡하고 회전 속도가 높아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화재 발생의 원인은 ▲터보펌프 구성품에서 이물질이 탈락해 인접 구성품과 빠르게 충돌 ▲나사 등의 풀림 또는 급격한 압력과 온도 변화로 구성품이 변형돼 구성품 간 극심한 마찰 발생 등 2가지 경우로 분석됐다.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험설비 구조물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험설비는 내년 초까지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터보펌프 설계를 개선, 조립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설비 배관 배치와 운용 방법 개선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검증 시험을 거쳐 터보펌프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임기 내 차세대발사체 개발 일정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누리호 발사. [사진=정종오 기자]
지난해 6월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누리호 발사. [사진=정종오 기자]

이종호 장관은 “발사체 개발 과정은 매우 도전적이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과정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다만 연구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철저한 안전 관리 하에 진행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이 3차 발사를 담보하지 않는 만큼 3차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데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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