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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안준영 PD 재입사…CJ ENM "잘못된 판단 죄송하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CJ ENM이 Mnet(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문자 투표 조작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안준영 PD의 재채용에 대해 사과했다.

CJ ENM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엠넷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안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고개 숙였다.

안준영 PD. [사진=뉴시스]
안준영 PD. [사진=뉴시스]

이어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한 임직원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용 기준과 관련해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CJ ENM은 끝으로 "공정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린다.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반성한다"며 글을 맺었다.

안준영 PD가 지난 2019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준영 PD가 지난 2019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J ENM 측은 공식 사과문 이후 안 PD에 대한 조치 등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CJ ENM 관계자는 지난 5일 중앙일보에 "사실상 퇴사 수순으로 현재 안 PD 거취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0년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생방송 도중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사기)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안 PD는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으며 최근 엠넷에 경력직으로 재입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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