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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엔데믹에도 기회 여전…韓 PC 3위 목표 안 변했다"


래티튜드 등 기업용 PC 신제품 대거 공개…하이브리드 업무 지원에 집중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델)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도 국내 PC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양한 기업용 PC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델 클라이언트 솔루션 사업본부 상무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커머셜 클라이언트 신제품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 PC 시장 점유율 3위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벤더들의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은 목표인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요가 침체된 만큼 당장 사업이 확대되긴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다시 수요가 올라왔을 때 영업적으로 드라이브될 수 있도록 내부 구조적인 부분에 힘쓰고 있고, 시장에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델 클라이언트 솔루션 사업본부 상무 [사진=서민지 기자]
오리온 델 클라이언트 솔루션 사업본부 상무 [사진=서민지 기자]

앞서 델은 지난 2021년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본격화하며 2년 내 국내 PC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PC 시장에서 델은 점유율 17.4%로 레노버(24.4%), HP(21.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5위권 밖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델은 기업용 PC 제품들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비즈니스용 노트북 '델 래티튜드'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 ▲비즈니스용 데스크톱 '델 옵티플렉스' ▲프리미엄 모니터 '델 울트라샤프' 등이다.

델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이 확대된 만큼 하이브리드 업무와 관련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델 래티튜드'의 최상급 라인업인 '9000 시리즈'의 신모델 '래티튜드 9440'은 햅틱 협업 터치패드를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터치패드를 통해 '줌' 미팅 시 마이크 음소거·음소거 해제, 비디오 온·오프, 화면 공유 및 채팅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해 보다 효율적으로 화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키 사이 간격이 없는 '제로-래티스(zero-lattice) 키보드'를 장착해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새로운 '미니-LED 백라이트' 키보드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3시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최대 75%까지 절감시켜 외부에서도 끊김없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과 모니터 '델 울트라샤프'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과 모니터 '델 울트라샤프'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민지 기자]

이승현 델 클라이언트 솔루션 사업본부 부장은 "카페 등 외부에서 업무를 볼 때 다른 사람이 쳐다보는 경우 알림을 띄우거나 화면을 어둡게 하는 '인텔리전트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보안 기능도 갖췄다"며 "래티튜드 9000 시리즈의 경우 화상회의 등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자동으로 웹캠 셔터를 닫히게 하는 '세이프 셔터' 기능 등도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PC 시장은 엔데믹으로 인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해 글로벌 PC 출하량이 2억8천510만 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역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델은 하이브리드 업무가 자리 잡고 있는 데다 디지털 혁신 등으로 인해 기회 요인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봤다.

김경진 한국 델 총괄사장은 이날 영상으로 전한 인사말에서 "머지 않아 다른 새로운 디지털 혁신과 맞물리면서 PC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펜데믹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서로 연결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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