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와 시장 간 맺는 '장금(場金)이 결연'이 상생 금융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치유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5일 오전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이같이 말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장금이 결연 1호인 우리은행과 광장시장이 상호 결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장금이는 시장을 의미하는 '장'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을 합친 말로, 조선시대 어의녀의 이름과 동일해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의미가 있다.
업무협약에는 ▲금융사기 예방과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상향식(Bottom-up) 신속 대응 체계 마련 ▲소상공인 대상 금융사기 예방 교육 ▲지역별 소상공인 금융 애로 상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영업점이 시장 핫라인을 통해 파악한 신종 금융사기를 본점과 금감원에 보고하면 금감원은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타 금융사와 유관기관에 전파해 피해 확산을 방지한다.
금감원은 신종 금융사기 사례를 분석해 단순 전파, 금융권 신속 대응 방안 마련, 전반적 금융서비스 변경 등 유형별 맞춤형 방안을 실행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중기부는 향후 장금이 결연 대상을 상대적으로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전통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을 활용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금융사기 예방·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협약이 전통시장과 금융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장금이 결연이 전통시장과 금융사가 서로 북돋우며 성장하는 상생 금융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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