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한샘이 한샘도무스와 인스테리어에 등 자회사 2곳에 대한 소규모 합병을 완료한다. 가구 업계가 전반적인 위기를 겪는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하면서 체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샘은 5일자로 한샘도무스와 인스테리어에 대한 소규모 합병을 마무리한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한샘과 인스테리어·한샘도무스 간 합병 비율은 각각 1대0이다. 양사는 소멸한다.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 한 한샘도무스는 고소득 소비자를 타깃으로 유럽 각국 유명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입 소파와 식탁, 리클라이너, 조명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스테리어는 온라인 종합 자재몰과 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샘이 2019년 12월 인수했으며, 2020년 이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샘은 계열사 흡수 합병과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T)에 승부수를 걸어 '한샘의 챕터2'를 연다는 구상이다. 한샘이 흡수합병하는 인스테리어 내부 개발 인력 약 20명은 일찌감치 한샘 DT 부문에 합류해 한샘의 통합플랫폼 '한샘몰' 개발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경영 효율성 증대 차원의 합병"이라며 "앞으로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