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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대구경북신공항 '거점 항공사' 도약하나


본사 이전 확정, 지난해 7월 업무협약 8개월만
대구 거점 항공사 역할 지속…항공 수요 선점 기대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업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인근 지역 항공 여객 및 물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이를 반영한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A330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A330 [사진=티웨이항공]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7월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본사 이전을 약속한 지 8개월여 만이다.

당시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본사 이전과 관련해 대구공항 활성화와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했다.

티웨이항공의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다. 이미 대구공항에서 거점 항공사 역할을 해온 데다가 경북 의성·군위로 통합 이전될 때의 항공 수요 선점 효과를 노린 것이다.

당시 대구경북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2019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본사를 대구로 이전할 경우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 효과는 약 8천29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약 1천94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또 83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33억원을 웃도는 조세유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이번 본사 주소지 이전을 계기로 인근 지역 항공 여객 및 항공물류 수요를 반영한 신규 노선 취항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대구공항에 취항 중인 국제노선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2014년 대구-제주노선을 시작으로 노선 확장에 나서 2019년 대구-오사카-괌 노선까지 만드는 등 대구공항 전체 국제노선의 70%에 해당하는 16개 노선을 운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티웨이항공은 오는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본사 기능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시·도민 수요를 반영한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개설 및 MRO(유지보수‧수리‧정밀검사) 사업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달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국회 처리를 앞둔 상태다. 신공항 특별법 통과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티웨이항공 본사 이전까지 확정되면서 업계에선 대구경북 신공항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 전체 국제노선의 70% 수준에 해당하는 16개 노선을 운영하는 등 대구공항과 함께 성장을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근 여행수요가 증가하며 국제선 노선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가 물류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만큼 시와 기업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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