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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노조 "직원 성과급 0원인데 오너가는 배당금 전쟁"


4일 주총 앞두고 오너가 배당 전쟁 규탄 집회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아워홈 노동조합이 오너 일가의 배당금 전쟁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지 못한 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반면 오너가는 과도한 배당금 요구로 경영을 악화시키고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이다.

아워홈 노조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 앞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이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구서윤 기자]
아워홈 노조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 앞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이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구서윤 기자]

아워홈 노조는 4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7시 50분부터 서울 강서구 본사 앞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이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원들은 "천문학적 배당을 요구하는 오너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구본성과 구미현 오너는 막장 배당요구를 당장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도 요구했다.

노조 측은 "팬데믹 이후 직원들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2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오너들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경영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회사를 살리는 방안을 찾아야 할 상황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요구하는 것은 회사를 망하게 하려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배당에 따라 직원들의 허탈감과 근로의욕까지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도 아워홈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회사 이미지 추락으로 회사가 다시 경영악화의 길로 떨어진다면 아워홈 직원들의 생존 또한 위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2천966억원, 장녀 구미현씨가 제안한 465억원, 회사 측이 제안한 30억원 등 3가지 배당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분의 합이 50%를 넘어야 하는데 3가지 배당안이 올라오면서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워홈은 현재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회사를 이끌고 있는 3녀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20.67%, 차녀 구명진씨가 19.6%, 구미현씨가 19.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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