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46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주요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줄어들어 부진한 모습이 계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수출부진 등에 따른 수출 감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에너지 수입 등이 무역적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지난 1월(126억5천만달러)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3월 수출은 551억2천만 달러(13.6%↓), 수입은 597억5천만 달러(6.4%↓)로 무역수지는 46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무역수지를 보면 12월 47억7천만, 1월 126억5천만 2월 52억7천만 달러 각각 적자를 보였다.
수출 감소도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이어졌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둔화, 반도체 업황 악화와 지난해 3월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638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는데 수출규모는 지난해 9월(572억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55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이차전지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2%, 이차전지 1% 등은 늘었는데 반도체(34.5%↓)와 디스플레이(41.6%↓), 석유화학(25.1%↓), 철강(10.7%↓) 등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중동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는데 경기둔화 영향으로 중국·아세안 수출은 감소했다.
2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원유(6.1%↓)·가스(25.0%↓) 등 에너지(11.1%↓) 수입이 감소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수출지원 예산 상반기 집중 투입,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하고 한·일 협력 분위기가 수출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망품목 발굴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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