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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사령탑 "팬 덕분" 미디어데이 출사표 전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3 KBO리그는 오는 4월 1일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즌 개막전에 앞서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와 팬 패스트가 그 무대다. 이자리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석해 시즌 각오 등을 밝히며 현장을 찾은 팬들과 소통했다.

각 팀 사령탑은 시즌 출사표를 밝혔는데 공통적으로 언급한 부분이 있다. 바로 팬이다. 감독들은 "팬들의 응원에 많은 힘을 받고 있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한 "야구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지난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그 순간을 이번에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올 시즌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해 가을 동안 느낀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고 얘기했다.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구장에 많이 찾아와줬으면 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 SSG 김원형 감독, 한유섬, 박종훈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 SSG 김원형 감독, 한유섬, 박종훈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이제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온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올해가 팀 창잔 10주년"이라며 "다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얘기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KIA는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해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에 패했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최근 보이고 있는데 2020년 우승 이후 부침이 있었다"며 "올 시즌에는 한마음으로 승리하는 야구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 LG 염경엽 감독, 오지환, 박해민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 LG 염경엽 감독, 오지환, 박해민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시즌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은 마무리훈련부터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좋은 경기도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이날 출사표를 전한 사령탑 중 유일하게 우승을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모자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디테일에 늘 신경쓰고 있다"며 "부산 팬들에게 당연히 우승, 챔피언팀이라는 걸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선수들을 믿어달라"며 "기본에 충실한 성실한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수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팀에 온 뒤 3시즌 동안 리빌딩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인내를 갖고 지켜본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1일 KBO리그 개막전은 롯데-두산(잠실구장) 한화-키움(고척스카이돔) KIA-SSG(인천 SSG랜더스필드) LG-KT(수원 케이티위즈파크) NC-삼성(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전으로 열린다.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 두산 이승엽 감독, 허경민, 양의지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3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미디어데이에 두산 이승엽 감독, 허경민, 양의지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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