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부안 공개로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신규 수주 본격화는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5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12.2% 오른 3천615억원을 전망한다"며 "전지 영업이익 2천997억원, 전자재료 영업이익 619억원으로 예상된다. 환율 환경에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에도 중대형 전지는 양호한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소형전지는 EV향 위주로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중으로 미국 IRA의 세부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미국은 생산세액공제(AMPC) 지원을 통한 보조금 수령이 기대 요소"라며 "1kWh당 35달러 지급을 가정하면 100GWh 투자 시 3조~4조원의 혜택이 예상된다. 해당 정책 구체화가 본격적인 신규 투자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본토에서는 스텔란티스와의 조인트밴처(JV)를 통한 23GWh의 투자만 공식화됐다"며 "향후 추가 수주를 기반으로 오는 2025~2026년까지 총 60~70GWh 가량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헝가리 공장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공장 램프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추가 라인 증설도 꾸준히 있을 전망"이라며 "기존 유럽 고객들과도 신규 프로젝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꾸준한 캐파 증설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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