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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절실한 한국전력의 고민…"타이스, 여전히 좋지 않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 봄 배구를 이어가기 위해선 승리만이 답이다.

하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못한 게 가장 큰 고민이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타이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타이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천안 원정에서 풀세트 끝에 패한 한국전력은 안방에서 설욕해야 최종 3차전에 나설 수 있다.

권영민 감독은 "어제는 잘 잤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는 잠을 못 잤다"라며 "잠도 안 왔고 경기도 다시 돌아봤다. 여러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덧 아침 6시였다"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PO 1차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22점을 퍼붓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타이스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17점, 공격 성공률 37.5%에 그쳤다.

권 감독은 타이스의 몸 상태에 대해 "지난번과 비슷한 것 같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라면서 "큰 부상은 아니다. 원래 안고 있던 부상인데 계속 경기가 있다 보니 통증도 따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고전했던 한국전력. PO 1차전 리시브 효율은 16.8%에 불과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을 풀어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수가 3인 블로커를 두고 공격한 횟수는 한 차례에 불과했지만 한국전력은 22번에 달했다.

권 감독은 "문성민의 투입은 예상했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 좋으니 서브를 강하게 가져갈 것으로 봤다. 상대의 작전이 잘 통했다"라면서 "리시브가 좋지 않을 때 타이스가 한 번에 처리해주면 문제되지 않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 하지만 리시브 라인이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1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든 한국전력.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라며 "결과는 알 수 없다. 후회 없이 즐기자고 했다"고 전했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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