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지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봄 배구'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25일 안방인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7)으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으로 현대건설을 뿌리치고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도로공사는 좌우 쌍포가 제 몫을 했다.
박정아가 21점, 캣벨(미국)이 19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배유나도 10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6. 13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도로공사 기세를 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현대건설 추격을 잘 따돌렸다.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추격을 시작했고 21-2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뒷심에서 앞섰다. 23-23 상황에서 박정아가 시도한 공격이 성공해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정지윤이 시도한 퀵오픈을 배유나가 가로막으며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2세트가 아쉬운 장면이 됐다. 현대건설은 해당 세트 초반 연속 득점하며 5-0으로 치고 나갔다. 도로공사 세트 중반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현대건설은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세트 중후반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캣벨 공격에 이어 상대 더블 컨택 범실을 묶어 19-19를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캣벨이 집중력을 보였다. 그는 연속 3득점했고 24-20으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낸 도로공사는 3세트에선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세트 중반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3세트 안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을 꺾고 팀 통산 4번째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또한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챔피언결정전 진출' 공식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만난다. 두 팀은 지난 2018-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흥국생명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도로공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도로공사에게는 설욕 기회가 찾아왔다.
두팀의 1차전은 오는 29일 흥국생명의 홈 코트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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