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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픽] "워라밸은 정신·신체 건강에 필수" 주4일제 도입한 호주


주4일·30시간 근무 전환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 늘어나…주5일제는 과거의 유물"
호주 기업 29곳 대상 주 4일제 시범 운영 확대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호주 한 민간 구호단체가 주5일제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 4일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호주는 주4일제 시범 대상 기업을 29곳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호주 한 민간 구호단체가 주5일제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 4일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호주는 주4일제 시범 대상 기업을 29곳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pixabay]
호주 한 민간 구호단체가 주5일제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 4일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호주는 주4일제 시범 대상 기업을 29곳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pixabay]

23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호주서비스노조(ASU)는 이날 옥스팜의 노동자 140명이 정규 급여를 받으면서 주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산별노사협약(EBA)을 통해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옥스팜에서 주5일·35시간 일하는 정규직원은 보수 삭감 없이 주4일·30시간 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ASU 빅토리아 지부의 이모젠 스터니 대표는 "고용주가 생산성은 다양한 형태로 확보할 수 있으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정신·신체 건강에 필수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현대 노동 현장에는 돌봄 책임이 있는 노동자가 늘어난 만큼 경직된 월~금 주5일제는 과거의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호주 연방 상원은 노동당 정부에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위해 현행 주5일 근무제를 주4일제로 바꿔야 한다는 요지의 권고안을 제안한 바 있다. [사진=pixabay]
앞서 호주 연방 상원은 노동당 정부에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위해 현행 주5일 근무제를 주4일제로 바꿔야 한다는 요지의 권고안을 제안한 바 있다. [사진=pixabay]

앞서 호주 연방 상원은 노동당 정부에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위해 현행 주5일 근무제를 주4일제로 바꿔야 한다는 요지의 권고안을 제안한 바 있다.

호주 상원 '노동·돌봄 위원회'는 지난 9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주5일제의 급여와 생산성 수준을 100% 유지한 상태에서 노동시간을 20% 줄인 주4일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말부터는 호주의 기업 29곳을 대상으로 주 4일제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위원회를 이끄는 녹색당의 바버라 포콕 상원의원은 "호주 노동자들은 직장 업무와 돌봄의 책임 사이에서 극심한 압박과 성 불평등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담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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