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이달 말부터 5명의 상임위원을 순차 교차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안형환 부위원장 후임 자리에 최민희 전 의원을 내정했다. 안 부위원장은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위원회를 열고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민경중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 안정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수석전문위원, 김성재 한국언론진흥재단 본부장, 김성수 전 의원 겸 전 MBC 보도국장 등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실시한 후 최 전 의원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19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당하기 전 방통위 전신인 방송위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됐다가 2021년 사면복권된 뒤 지난해 복당했다.
상임위원 추천위는 지난 3일 인재근 위원장을 포함해 진성준, 조승래, 변재일, 이해식, 장경태, 정필모 의원, 최우식 중앙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 선임의 건을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고 15일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당초 17일 면접 심사 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방통위는 장관급 인사인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차관급 인사 4인으로 이뤄진다. 위원장 임명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으며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상임위원 중 1명 역시 대통령이, 나머지 3인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1인과 2인의 추천권을 갖는다.
이달 30일 문재인 정부 당시 야당 추천을 받아 임명된 안 부위원장이 가장 먼저 임기 만료된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의 추천인사인 김창용 위원이 다음달 5일, 한상혁 위원장이 오는 7월 31일 임기를 마친다. 당시 각각 여·야 추천을 받은 김현·김효재 위원이 오는 8월 23일을 끝으로 인선 교체가 마무리된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