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제5공장 신설로 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1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5공장 설립 등과 관련된 안이 확정됐다. 제 5공장 설립은 1조9천800억원이 투자되며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9월 완공될 전망이다. 고객사 기술이전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생산이 본격화돼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2027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규모는 18만리터이며, 15만리터가 총 12개로 구성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기준으로도 생산시설 기준 글로벌 1위 CDMO였으나, 그 위치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5공장 설립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8공장까지 생산 시설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총 7조원이 투자되며 생산 공장과 더불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건설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확장될 전망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과제가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대부분 해외에서 임상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플랫폼 기술이 강화되고 바이오기업들과의 연계가 지속된다면 2023년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바이오텍들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5공장 건설 계획을 현 시점에서 반영하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돼 목표주가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다만 4공장 가동률을 조정해 2023년과 2024년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되는 2025년 실적 변동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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