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시흥시는 경기도, 서울대학교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7일 시흥시청 다슬방에서는 경기 서부권 중심의 K-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한 '1차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협의체' 회의가 열렸다.
협의체는 지난해 9월 시·도·서울대가 체결한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같은 해 11월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소춘 부시장과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강병철 연구처장, 한태성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공모 예정인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협력 방안 , 경기 서부권 중심 K-바이오밸리 조성 혁신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서울대는 학교 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김 연구부총장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신영기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사업 유치 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약 바이오 기업 및 (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지난 2월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시는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갖춘 데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들어서는 점 등을 들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최적 입지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시장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등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은 시흥의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는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시가 경기 서부권 바이오산업의 혁신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부총장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허브가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서울대 보유 역량을 적극 활용해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바이오산업과장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는 서울대의 인적, 물적 자원을 토대로 시흥시가 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2월 국가별 백신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중·저소득 국가들의 백신 자체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섰다.
특히 우리나라를 전 세계 유일의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흥=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