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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SVB·CS로 위축된 투심…FOMC 금리결정 주목


코스피 예상 밴드 2300~2450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번주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00~2450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00~2450을 제시했다.

지난 한 주는 앞선 SVB 파산에 이어 CS가 갑자기 위기설에 휩싸이며 금융시장에 충격이 강타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16일 동안 약 8천억 달러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FOMC 비둘기파적 발언 기대와 중국 리오프닝(경기부양) 기대감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은행 위기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SVB 파산으로 인한 피해와 스위스의 CS 위기를 과거와 달리 정부 중앙은행이 나서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중앙은행은 SVB 파산에 대응해 지급보증 한도를 넘어 예금자를 보호하고, 은행이 보유한 국공채를 담보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스위스 정부·중앙은행 또한 CS 위기에 대응해 대출을 통한 유동성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그는 "정부들의 조치는 개별 은행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은행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 '부실이 어디서 얼마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한 가운데 뉴스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FOMC 이후에는 그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에 이어 CS 사태까지 발생해 현재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는 극단적으로 위축된 상태지만, 전역적인 확산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지엽적인 이벤트들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3월 FOMC의 중요성이 단기 방향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긍정적인 선택지는 25bp 인상"이라고 강조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25bp 인상을 예상했다. 그는 "실제로 버냉키 의장은 신용경색 우려가 확대되면서 2007년 9월, 4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5.25%에서 2.75%로 50bp 인하했다"며 "시장은 이번에도 역시 유동성 문제가 가시화되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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