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17일 코웨이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에도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음에도 주가는 계속해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2020년 이후 배당성향이 감소되고 있고, 2021년부터 잉여현금흐름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영향"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7배에 거래 중으로,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가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실적 성장률은 2% 미만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지만, 말레이시아와 미국 매출이 각각 15%, 14%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국내 사업은 소유권 도래 계정수가 많아 계정 순증이 9만3천 계정에 그칠 전망이지만 신규 카테고리 출시, 정수기 렌탈 시장의 경쟁 완화, 가격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은 현지 시장 공략과 지역 확장을 위해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후, 오는 2025년 새로운 판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태국 매출은 올해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154억원, 영업이익은 8% 상승한 1천86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렌탈 신규 판매가 2% 성장하고, 월평균 해약률도 0.7% 내외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만기도래 계정수가 21만5천 계정에 육박하면서 렌탈 계정수는 전분기 대비 2만3천 계정이 순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매출은 1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에 새롭게 출시한 에어컨과 안마의자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매출은 14% 성장하나, 영업이익은 24% 하락한 18억원으로 추정된다. 물류비, 창고비 등의 판관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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